낚시꾼들이 가장 기분 좋을 때는
자신이 큰 물고기를 잡았을 때가 아니라
다른 낚시꾼이 큰 고기를 잡았다가 놓쳐버렸을 때
그때가 가장 기분이 좋다는 우스개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옛말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습니다.
'머리 아픈 것은 참아도 배 아픈 것은 참지 못한다'
내가 골치 아픈 상황에 놓인 것은 참을 수 있어도
다른 사람이 잘 되는 것을 보고 배가 아픈 것은
참기 어렵다는 말입니다.
인간의 이기적인 본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느끼는 대부분의
'좋음'과 '나쁨'의 기준은 남들과의
상대적인 비교 속에서 옵니다.
어쩌면 우리는 때때로 내가 잘될 때 좋은 것보다,
내가 시기하고 질투하는 누군가가 잘 되지 못할 때
더 큰 기쁨으로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조선시대 부자의 대명사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한 경주 최부잣집에는
다음과 같은 가훈이 있다고 합니다.
'흉년에는 남의 논밭을 매입하지 말라.
흉년에 먹을 것이 없어서 남들이 싼값에 내놓은
논밭을 사서 그들을 원통하게 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사방 100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특히 흉년에는 양식을 풀어 이웃에
굶는 사람이 없게 하라.'
이웃의 불행을 내 발전의 디딤돌로
삼지 말라는 교훈입니다.
출처 따뜻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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