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불평도 습관이다

고 재만 사회복지학/ 박사 2024. 9. 3. 02:49

어느 마을에 늘 불평만 하는 농부가 있었습니다.
늘 농부의 눈에는 아름다운 것이 없었고
귀에는 좋은 소식이 없었기에 마을에선
이미 소문난 투덜이였습니다.

비가 조금만 와도 홍수 걱정을 하며 투덜거렸고,
햇빛이 비쳐도 가뭄 걱정을 하며 소란을 피웠습니다.
해충이 조금만 눈에 띄어도 온 곡식에
피해를 보는 것처럼 걱정해 밤을 지새우기
일쑤였습니다.

어느 해에는 유례없는 풍작을 이뤘고
곡식값까지 껑충 뛰어 마을 사람들이 기뻐했습니다.
늘 농부의 불평만 듣던 마을 사람들은
풍작만큼은 기뻐할 것 같기에 농부를 찾아가
물어봤습니다.

"이보게, 올해는 풍년이라 좋겠어?"

그러나 농부는 이렇게 투덜거리면서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괜찮긴, 풍년으로 인해서 땅에는
몹시 해로울 거야."

 

 

 

 

출처  따뜻한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