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진한 물듦은 가랑비에 옷 젖듯이
천천히 스며들며 닮아가는 것입니다.
- 혜민 스님 -
삶의 어느 순간, 우리는 문득 과거의
익숙한 한 사람을 닮아가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매일 아침 가족들의 식사를 차려주던
어머니를 닮아 부지런히 아침을 맞이하지만,
실수투성인 저를 발견합니다.
무뚝뚝했지만 누구보다 자녀들을 가슴으로 사랑하셨던
아버지를 닮아 아이들에게 사랑을 표현해 보지만,
어색하기만 한 저를 발견합니다.
오늘은 왜 이리 당신이 보고 싶은지요.
늦었지만 당신을 닮고 싶습니다.
늦었지만 당신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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