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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개 건설사가 노조에 3년간 '1686억 뜯겼다'
고 재만 사회복지학/ 박사
2023. 1. 19. 16:23
지난 3년동안 노조의 불법 행위로 118개 건설사가 1,686억원을 뜯겼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의 건설현장 불법행위 실태조사 결과, 전국 1,494곳의 현장에서 불법행위 2,070건이 신고됐다.
이중 월례비를 지급한 내역 등 입증자료를 제출한 건설사가 118개였고, 이들의 피해액은 3년에 걸쳐 1,686억원이었다.
업체당 적게는 600만원, 많게는 5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노조의 불법행위로 인해 공사도 짧게는 이틀, 길게는 120일까지 지연됐다.
불법행위 가운데 타워크레인 월례비 요구가 58.7%로 가장 많았고, 노조 전임비 강요가 27.4%로 뒤를 이었다.
불법행위가 발생한 현장은 수도권이 45.6%였고, 부산·울산·경남권이 34.9%로 뒤를 이었다.
국토부는 불법행위 실태조사를 이달 13일까지 벌일 예정이었으나 신고가 계속해서 이어지는 상황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그간 민간 건설사들이 건설노조의 불법행위에 속절없이 끌려가고, 보복이 두려워 경찰 신고조차 못 했다"며 "노조 횡포가 건설사의 자포자기, 솜방망이 처벌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끊어내겠다"고 말했다.